• 최종편집 2025-11-0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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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단 규정의 경우 정당성 확보 위해 신중 기하는 모습

김정환 사무총장.jpg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이하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이 면직됐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2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제36-6차 임원회를 열고 정관에 규정된 대표회장의 고유권한인 임면권을 발동해 사무총장을 면직했다.


이번 면직은 급여 문제 및 변승우 목사에게 돈을 요구했던 문제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김정환 사무총장의 월급이 작년에는 535만 원이었는데 올해 고경환 대표회장의 허락을 받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650만 원으로 인상한 문제가 발견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보험 처리가 돼 오른 것이라고 항변하는 중이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부분이 더 있다. 김 사무총장은 김현성 대표회장 직무대행 시절 월급 300만원에 채용됐는데 작년에 어떻게 해서 535만원을 받게 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김정환 사무총장은 직전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 때 월급 인상을 허락받았다고 밝혔지만 정서영 목사는 월급 인상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허락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있는 중이다.


변승우 목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건의 경우 공갈미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불송치됐으나 김정환 사무총장이 돈을 요구하는 음성 녹음파일이 존재해 돈 요구 문제 자체는 부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한기총 임원회는 김정환 사무총장이 변승우 목사에게 돈을 요구했던 사건을 질서위원회에서 재조사하기로 결의했고 또한 한기총 재정 투명성을 위해 외부 공인회계사가 참여하는 전체 감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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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WEA △김현두 목사 △고희인 목사 △전광훈 목사를 이단 규정하는 안건이 올라왔으나 한기총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직 이단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이단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고경환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한 다른 임원들이 더 확실한 조사와 근거가 있어야 함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 결과 김현두 목사와 고희인 목사에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세미나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시정됐는지 여부 △문제가 된 책자의 발행 여부 △피해 가정 회복 조치 여부 등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기로 했고, 답변이 없을 시 이단으로 규정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로 했다.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의 건은 좀 더 신중하게 검토 하기로 했고, 이대위와 별도로 징계위원회에서 전 목사 건을 다루기로 했다.


WEA의 경우 “WEA에 관하여 종교혼합주의 및 이단 사상을 전적으로 배격하고 이에 대한 교류를 금하기로 한다”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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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개혁 나선 한기총, 김정환 사무총장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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