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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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합동 교육부, 건강한 교회 세우기 위한 특별 세미나 개최
  • 설교 목적이 성도의 영적 변화라면 현대 사회 이해 필요
  • 성도들이 변화 필요성 느끼도록 교회 의사 결정 참여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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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및 기독교인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필요할까?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예장합동 총회교육부(부장 이경조 목사)는 17일 서울 목동제일교회(담임목사 김성근)에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4단계 목회 여정’이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는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 문대원 목사(대구동신교회),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김현중 목사(맑은샘광천교회), 장세호 목사(낙원제일교회)가 강사로 참여했다.


한국교회 트렌드에 대해 강의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성도들의 교회 사역 참여가 줄어들었지만 영성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교회가 분명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 성도들이 공감할 수 있게 해 자발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 대표는 최근 3년간 한국교회에 헌금이 줄은 상황 및 헌금을 교회 밖 단체에 하는 이들의 비중을 말하며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헌금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고 하는 한편 고령 교인들을 대상으로 유산 기부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AI를 목회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밝혔다. 지용근 대표는 “전국의 담임목사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해보니 목회자의 AI 사용률이 80%로 나타났고,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설교 준비 시 매주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목회자의 AI 사용 인식은 83%가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도들은 설교문 작성에 AI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 든 목회자들의 경우 AI 활용률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모바일로 설문을 진행했기에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비교적 젊은 목회자들의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보이며 조사 대상 또한 500명에 불과해 한국기독교계 전체 트렌드라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말씀 위에 바로 서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한 문대원 목사는 “어떤 교회는 이벤트 중심으로 부흥하지만 어떤 교회는 말씀을 중심으로 부흥한다. 현대인들은 영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기 때문에 영적인 양식이 있으면 교회에 오게 된다”면서 “목회자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성도들을 위한 영적인 양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는 주일 설교 한편을 준비하는 데 최소한 20시간이 걸린다. 성도들은 설교자가 얼마나 설교를 열심히 준비했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문 목사는 “존 스토트는 ‘보수적인 교회는 성경적이지만 현대적이지 않고 자유주의 교회는 현대적이지만 성경적이지 않다’고 했다”면서 “설교자는 성경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경적이면서 동시에 현대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설교의 목적이 성도들의 영적인 변화라면 이를 위해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성도의 생각의 틀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 목사는 팀 켈러 목사의 ‘변증적이고 논증적인 설교’ 및 앤디 스탠리 목사의 ‘시장 언어와 표현을 사용한 설교’의 장점을 말했다. 


설교 전달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목사는 “좋은 설교는 훌륭한 설교문에서 나오지만 훌륭한 설교문이 좋은 설교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설교문이 중요한 만큼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과 표현도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웅변가 같은 설교자가 인기였다면 지금은 자연스러운 전달이 큰 공감을 얻는다. 평소에 말하듯이 편안하게 설교하면 청중도 그 설교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설교에서 반드시 외쳐야 하는 한 문장을 품고 나아가야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한 문장만큼은 반드시 선포해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가야 한다. 그 문장을 선포할 때는 온 열정을 다해 말함으로써 설교의 핵심 메시지가 이것임을 명확하게 강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할 때 청중은 그 한 문장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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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종일 목사는 ‘관계 위에 바로 서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영국에서 시작된 평신도 중심 커뮤티니인 FX(교회의 새로운 표현들)에 대해 설명하며 복음을 전하는 새로운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가 개척 전문가라는 착각을 버리고 성도들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어떻게 사역에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성도들의 선교적 은사를 확인하고 목회자의 역할을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교회에 이웃들의 참여 공간을 확보해 그들이 모일 수 있게 하며 그곳이 자기들의 공간으로 여기게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목사는 지역 밀착형 교회의 중요성을 말했고,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역 또한 앞으로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떠나는 세대를 돌아오게 하라’는 주제로 강의한 김현중 목사는 탈 종교, 탈 교회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가나안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청년부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많은 교회가 청년들의 이탈을 단순히 ‘신앙의 식어짐’으로만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신앙의 문제를 넘어 삶의 많은 요인들이 신앙을 막아서는 장벽이 되고 있다”면서 “청년들이 이 시대에 마주하는 진로의 불안, 취업의 문제, 사역의 번아웃, 관계적 고립, 정서적 고통 등 힘든 시대적 상황을 함께 공감하며 신앙의 격려와 도전을 통해 함께 위로하며 걸아갈 수 있는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시무하는 맑은샘광천교회의 경우 청년부를 교육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로 독립시켜 운영했고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한 결과 그들이 주도적으로 사역을 이끌어 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청년들은 다음세대를 영적으로 이끌고 장년세대와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중요한 브릿지 세대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다시 장벽을 넘어 무너진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청년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건강한 사역 문화의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교회가 청년들과 함께 걸어갈 때 우리는 세대의 장벽을 넘어 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부흥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목회자가 시대 탓을 하며 안 된다는 말은 그만하면 좋겠다. 기독교가 부흥하기 좋은 시대는 별로 없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흥해 온 것”이라며 “현실적인 데이터가 우울하고 청년들이 떠나가도 이 상황에 함몰되면 안 된다. 해보자는 도전적인 마음이 있을 때 부흥할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에 들어갈 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니 역사가 일어났다. 우리도 해보면 하나 둘 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호 목사는 ‘변화 위에 바로 서는 교회’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목사에게 교회는 목회적 비전을 실현하는 공간인 반면 성도들에게는 삶의 터전이다. 목회자가 교회에 변화를 시도할 때 삶의 터전이 바뀌는 것에 대한 성도들의 저항이 있지만 그들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유지되면 결국 적응하고 따라온다. 낙원제일교회는 부흥성회와 예배의 변화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많은 성도들이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해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목사는 “특히 양육을 통해 우리 교회가 추구해야 할 공동의 가치를 가르쳤다. 제자훈련도 하고 다음세대도 새롭게 하는 일을 했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공부했기에 하브루타 교육을 했다. 이를 통해 다음세대 리모델링을 했다”면서 “한 번에 다 이룬 것은 아니다. 교역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집단 지성을 이용해 하나씩 해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일도 많다. 각 교회에는 절실한 변화 포인트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을 잘 찾아내 교회에 꼭 필요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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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개척 전문가라는 착각 버리고 성도들 전문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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