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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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
  • 윤혁진 감독 “예술이 가진 포용의 힘 보여줄 것”
  • 미라클보이스앙상블 비롯해 150명 연합합창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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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며 장애인 및 비장애인이 함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윤혁진)가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대국민통합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우리 이제는 쫌 더 나은 세상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아르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갖는 제7회 정기연주회다.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바 있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을 비롯해 물푸레어린이합창단, 가평 어린이합창단, 레위 아카데미 콰이어, 대륜 샛별 합창단이 참여하는 연합합창단이 함께 한다.


또한 △장사익 국악 연주가 △바리톤 고성현 △보컬리스트 Linda Latiri △아랑고고장구 K-탑7 △일본 배우 모모카 △보컬리스트 박혜온 △뮤지컬 배우 이수함 △쫌 배우 노아림, 박상하, 김미소, 장규한, 한영재 △소리꾼 한은영 등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주목받는 존재는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단장 정연재)’이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단순한 출연진이 아니라 이번 음악회가 지향하는 ‘통합’의 개념을 가장 직접적으로 구현하는 중심 주체다. 이들은 음악적 완성도를 넘어 무대 위에서 스스로 서고 노래하며 사회와 만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이 가진 포용의 힘을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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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음악적 중심에는 베토벤 교향곡 제7번과 제9번이 있다. 특히 주최 측은 클래식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감정의 흐름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도록 곡을 재구성했다. 클래식을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겠다는 시도다. 이 과정에서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감상 되는 존재’가 아닌 음악을 이끄는 주체로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의 정점은 피날레로 선보이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송가’다. 이 곡은 인류 보편의 형제애와 연대를 노래해 온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대국민통합의 메시지로 새롭게 개사된 가사로 연주된다.


무엇보다 이 무대가 갖는 상징성은 발달장애인 성악앙상블이 이 작품을 함께 노래한다는 사실에 있다. 음악사적으로도 높은 난이도를 지닌 이 작품을 발달장애인 성악가들이 시민 합창단과 함께 완주하는 장면은 ‘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기준을 다시 묻게 한다.


전공과 비전공, 장애와 비장애, 세대와 직업의 경계를 넘어 모인 150명의 연합합창단과 함께하는 이 피날레는 통합을 결과가 아닌 ‘참여의 과정’으로 보여준다.


예술감독 윤혁진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무대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경험이야말로 국민통합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라며 “특히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우리가 통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사회가 너무 분열되고 존중이 사라지고 있다. 형제를 사랑하는 정신이 필요한데 싸움을 멈추고 하나 되길 바란다”면서 “이 음악회가 그 마중물이 되는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음악회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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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경계 허문 ‘대국민통합 신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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