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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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부산총회를 전후해 날선 비판의 말을 던지며 한국기독교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가 최근 신간을 펴내며 로마가톨릭교회와 WCC 그리고 교황을 향해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며, 특히 WCC를 분석한 ‘신학충돌’이라는 저서로 한국신학계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최덕성 박사가 이번 저서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신드롬 : 로마가톨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라는 신간의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저서에서 최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WCC와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실체를 파헤치며 한국교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신간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방문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이후에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짚어보고 싶었다”면서 “로마가톨릭과 개신교가 어떤 차이가 있고 로마가톨릭이 무슨 위험성이 있는지 한국교회에 분명하게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신교인들이 로마가톨릭과 교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쪽에서는 교황을 적그리스도, 천주교를 이단이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형제 교단이라고 하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많은 교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책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로마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을 설명했기에 독자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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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교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저항하고 거부하겠다고 해 호감을 주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교황은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WCC와 천주교 해방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본주의가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해방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교황의 말을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배후의 이데올로기와 신학적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신드롬이 일고 있지만 신드롬은 실체가 없는 여러 사람들의 희망이 뭉쳐져 만들어진 일시적인 허상, 즉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이라며 “사막의 신기루처럼 교황의 매력적인 요소를 보고 따라 갔다가는 교회가 재앙을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부차적인 것에서 파격성을 드러내며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지금 교황이 도덕적 개혁과 일부 제도적 개혁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지만 로마가톨릭의 역사를 보면 이미 그런 개혁시도는 끊임없이 있어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제도적 개혁이 아니라 교리의 개혁이다. 교황이 다른 측면에서 파격성을 보이는 것보다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개혁, 사도들이 전해줬던 순수한 복음으로 교리를 뒤바꾸는 개혁을 시도해 자신의 파격성을 드러내야 한다. 그럴 때 기독교 역사에서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다양한 문서와 로마가톨릭 교리서를 분석하며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최 박사는 로마가톨릭의 교리 중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들을 찾아내 날선 비판을 가하며 로마가톨릭교회와 가시적으로 하나 되려 하는 WCC의 허상을 지적한다.
 
최 박사는 “WCC는 결과적으로 개신교회를 ‘교황좌’ 아래로 끌고 가는 운동이다. WCC 정신을 계승하고 따라가자는 것은 결국 복음 없는 기독교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교회연합일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묻는다. 예수그리스도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일치 할 수 있는지. 예수님을 믿어야할 당위성이 없는 이들과 연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외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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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도덕적·제도적 개혁 아닌 로마가톨릭의 잘못된 교리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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