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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10% 협상, 대형교회 살리느라 작은교회 죽인 것”
코비드19로 인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 등 여러 분야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인해 예배가 강제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를 만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목회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에서 김봉준 목사는 최근 변경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예배당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 목사는 “변경된 방역정책으로 인해 만명 단위로 모이는 초대형교회나 수십 명 수준의 개척교회나 동일하게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로 인해 좌석수가 천단위인 대형교회는 한 번에 수백 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지만 개척교회들은 오히려 이전 기준인 20명 보다 더 적게 모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한국교회는 개척교회가 훨씬 많은데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해 정부에 10% 대면예배를 허락해달라고 한 결과 피해는 개척교회가 입게 됐다. 대형교회를 살리느라 작은 교회를 죽인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기준에서 정부와 대화하고, 한국기독교계 전체를 생각하지 못하니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기독교계가 정부의 프레임에 엮여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면서 “교계 지도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봉준 목사는 사회적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는 “작금의 코비드19 상황을 되짚어보면 문재인 대통령부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에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다음날 증식됐다.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백신 사태도 마찬가지다. 감염병 전문가인 의사들이 백신 공급을 빨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제대로 대처했는가? 미국은 제약회사에 거액을 주고 백신을 개발하게 했고 눈치 빠른 이스라엘과 일본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전 세계가 백신 전쟁에 뛰어들었을 때 우리 정부는 뭘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이미 전 국민의 35%가 백신을 맞아 면역을 형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에 와서 확보하겠다고 한다. 이제 정부가 백신을 수급한다고 해도 최종 접종까지 많은 절차와 시간이 걸린다. 백신 계약, 생산, 수송, 방역준비, 접종 등 5단계 중 우리나라는 지금 첫 단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백신 정책은 실패했다. 공무원들도 문빠들을 두려워해 입을 다물고 있다. 백신 사태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선지자적인 정신을 갖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 중에는 전광훈 목사와 같이 직접 정치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성경을 보면 선지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엘리야, 엘리사 등을 보면 직접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날 때 확실하게 지적했다. 나단 선지자도 다윗을 꾸짖었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발언을 하면 정권에서는 교회가 정치에 간섭한다고 하며 정교 분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정교 분리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이 말했듯이 정치가 교회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적극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사회에서 인기를 얻으려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대중의 기호에 맞는 말을 하며 적당히 여러 사람들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스타 목회자들이 있다. 세속 언론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고 해서 하나님께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진실한 목회자는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라며 “한국기독교계의 많은 목회자들이 진실하게 할 말은 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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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화 목사(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 공동대표)
“기독교 공격에 대한 종합적 대처 방안 마련할 것” 보수와 진보 넘어 반기독교세력 공격 대처에 집중해야 “총신대까지 들어온 동성애, 문제 심각한 상황” 기독교 보호막 형성 위한 법제화 작업에 힘 모을 뜻 밝혀 기독교 혐오 사상을 퍼뜨리며 교회를 공격하는 반기독교세력에 대해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교단 목회자들이 연합해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며 지난 27일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 인천, 부천, 김포, 시흥, 광명 등 5개 지역의 합동 교단 목회자들이 설립한 것으로 예장합동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위원장 이성화 목사(서문교회)와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이성화 목사를 만나 앞으로 어떻게 단체를 이끌 것인지 계획을 들어봤다. “종교적·사회적 반기독교 세력에 적극 대응 필요” 이 목사는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가 교회를 향한 공격에 대해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를 공격하는 세력은 종교적 반기독세력과 사회적 반기독세력이 있다. 한국교회를 잠식하려 하는 신천지는 종교적인 반기독세력으로 우리는 이렇게 교회에 피해를 주는 이단들을 대처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이외에도 잘못된 사상을 바탕으로 교회를 공격하는 교계 언론에 대해서도 그 실체를 알리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사회적 반기독교 세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를 잘 알지도 못하는 불신자들이 교회가 부패한 곳인 것처럼 말하며 공격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교회는 사회복지, 긴급 구호, 구제 활동 등에 앞장서며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낮은 곳을 돌보는데 그 어떤 종교보다 솔선수범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어떤 교회에 조그만 문제가 일어나면 이를 침소봉대해 기독교 전체를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행위를 근절시키고 기독교를 바로 알리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잘못된 성문화 바꾸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 있어 무엇보다도 이 목사는 동성애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과 다른 젠더 사상이 사회에 널리 퍼져가고 있고 심지어 교회에도 들어오고 있다.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의 한 형태로 포장하고 차별 금지라는 명목으로 이를 인정하길 강요하고 있다. 소수자들이 오히려 다수를 핍박하는 모양새”라며 “단지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소아성애자’를 비롯해 시간증(시체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는 이상 성욕의 한 증상)을 가진 이들도 성적 소수자인데 이들도 인정해야 하나?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소수와 다수를 떠나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현재 보수 신학의 요람인 총신대에 게이가 들어와 있다. 학교 내에서 ‘차별 반대’라는 구실로 성경에서 금지한 동성애를 대놓고 옹호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신학교가 오염되면 교회가 오염된다. 이는 사회를 향해 성경적 진리를 외칠 수 있는 이들이 없어지는 것이기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이를 대처하는데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성화 목사는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선 성문화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 정서상 일반인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본다. 게이 퍼레이드를 본 사람들이 굉장히 심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지금 잘못된 성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경 중심으로 시대 바라보며 기도의 끈 놓지 말아야 이성화 목사는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가 추진할 일들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기독교의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법제화 작업에 큰 힘을 쏟을 것을 밝히며 교회를 지키는 한편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교회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 내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있지만 이념을 넘어, 나날이 거세지는 반기독교세력의 공격을 막아내며 교회를 보호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보면 다 애국자였다. 성경을 중심으로 시대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성경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임을 알고 목회자들이 이 일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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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지도력 갖춘 호남의 인재 정용환 목사
교단문제 해결위해선 원칙과 결의 지키는 자세 필요정확한 기준 안에서 포용하며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의 자질문제와 지도력 상실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 우려를 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목회자들의 정직함과 지도력의 회복이 요청되고 있는 때이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한국기독교계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와 자신이 속한 교단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경우 정용환 목사(목포시온聖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정 목사는 목포지역에서 30년 넘게 목회해온 인사로 지역에서는 물론 교단 내에서도 인품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거재다. 그렇기에 그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적임자로 평가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정용환 목사를 만나 그의 사역과 목회 철학 및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길 원하는 포부를 들어봤다. “선교하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이유 없어”정용환 목사는 총신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리폼드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받은 보수 개혁 성향의 목회자로 그동안 선교에 큰 관심을 쏟아왔다. ‘예배당은 작게, 생명운동은 크게’라는 목회 철학 아래 선교 지향적 교회를 추구하며 초대교회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것이다. 정 목사가 시무하는 목포시온聖교회는 1994년 1호 선교사를 파송하며 그에게 정 목사와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했고 각종 프로젝트비와 건축비도 전액 지원했다. 이후에도 선교에 힘써 네 가정을 해외로 파송하는 등 교회 예산의 많은 부분을 선교에 쓰고 있다. 지금 후원하는 기관만 요양원, 개척교회, 학교 등 한 달에 70여 곳이고 결손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아동센터도 교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장도 담가주고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며 세심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을 튼튼히 세우기 위해 1년에 6천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며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사역과 관련해 정용환 목사는 “선교를 하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국내외 선교에 온 성도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넉넉하고 풍요로울 때 선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어려운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이 선교다. 우리는 교회당을 건축할 때도 선교에 힘썼다. 앞으로도 목회 초점을 선교에 맞출 것”이라고 했다. 성장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는 예배 중심 교회정 목사는 많은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지만 교인들에게 한 번도 작정헌금과 특별헌금을 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정 목사는 “내가 부임하기 전에 전임자 분께서 땅을 많이 사서 성도들이 작정헌금으로 인해 힘들어 했다. 그런 아픔을 알기에 부임 후 작정헌금을 하지 않게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리한 일을 추진하지 않게 됐고 빚을 지지 않게 됐다”면서 “하나님께서 더 주시면 더 일하고 적게 주시면 사역을 잠시 축소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무리하지 않게 되고 성도들도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 같다”고 했다. 성도들이 심적으로 안정되니 본질적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성도들은 예배를 사모하게 됐고 뜨겁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였다. 목포시온聖교회의 새벽예배에는 장로들이 거의 100% 참석하고 성도들도 굉장히 높은 참석률을 보인다. 예배에서 성도들의 아멘 소리가 크기에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할 때 정 목사는 힘이 나고 신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정용환 목사는 “예배 중심의 교회가 되다보니 우리 교회는 여타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도 성도들이 생동감 있고 헌신률이 높다”면서 “설교가 양육의 중심이고 성도들이 축제 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 교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포시온聖교회 성도들은 예배에만 열심인 것이 아니다. 항상 지역 주민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쓴다고 한다.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및 성탄절에는 복음 전파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과 먹거리를 되도록 많이 나눠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정용환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우리끼리만 먹고 마시면 안 되고 이웃을 위해 베푸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사회에서 교회가 지탄받은 이유 중 하나도 기독교인들이 나누는 모습에 인색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가고 선교와 구제에 힘쓰며 베푸는데 힘을 쏟는다면 사회적으도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역량 인정받은 준비된 지도자한편 정 목사는 GMS 부이사장, 광주신학교 학장, 총회 재판국장, 총신대 이사, 아이티 건축위원장, 기독신문 이사, 기독신문 논설위원(8회)을 비롯해 광주전남협의회장, 호남협의회장, 전라남도 기독교총연합회장, 목포시 기독교연합회장 등 교단 내외적으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 재단이사로 활동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다. 특히 그는 총회재판국장을 하며 돈과 청탁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총회를 이끌 지도자 감으로 평가돼 왔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그에게 교단의 중심에서 헌신하길 지속적으로 주문했고 그 결과 정 목사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장합동 부총회장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정용환 목사는 소신이 뚜렷해 옳은 것은 옳다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강직한 성격이기에 어떤 이들은 정 목사가 온갖 일들이 난무한 교단 정치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는 정직한 것이 통한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 교단 정치도 정치꾼이 아닌 정직한 이들이 나서야 개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과 행정 투명하고 총회 결의 반드시 지키는 교단 돼야정 목사는 교단 부총회장이 되면 네 가지를 확실히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투명한 행정체계를 확립해 잡음이 일지 않게 하고 또한 재정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총회를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모든 사안을 총회장과 임원들이 주관적이거나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성경과 헌법 및 규칙을 벗어나지 않게 처리할 생각이다. 항상 교단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보면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이기에 성경과 교단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원칙에 입각해 총회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가 강조한 것은 공회가 결정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총회에서 결의해도 일선에서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결의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단 목회자들과 마음이 통하는 역사 일어나길 원해정 목사는 현재 교단 내 관심사인 총신대 사태에 대해 위에서 밝힌 소신대로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총신대를 두고 학교 측 지도부와 교단 측 지도부가 대립하고 있는데 이는 총회 결의를 지키면 해결되는 문제다. 총신대 측이 교단의 지도를 받고 총회법을 준수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부총회장에 당선된다면 원칙을 지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돌이 일어났을 때 상대방을 정죄하고 만나지 않기보다는 일단 대화의 물꼬를 터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지금 총회를 보면 소통에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면서 “원칙을 지키는 정확한 기준 안에서 상대를 포용하며 소송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서 교인들과 총회원들에게 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윤리적 부도덕함이나 악함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심이 총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 그는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 교단 목회자들과 마음이 통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면서 “총회 결의와 헌법을 수호해 교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낮은 자세로 교단과 총회원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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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개혁 신학 가치와 정체성 지키며 총회 발전 위해 헌신할 것” 성공적 목회 이어 교단 발전 위해 힘 쏟는 김선규 목사 행보에 시선 집중 “교단 내부적으로 사태 수습하고 한국교회 세우는 일에 앞장설 것장자교단인 예장합동, 연합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 감당해야“ 한국기독교계는 현재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 부흥의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한 기독교계의 어두운 면들이 사회에 드러나며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바라보며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바라는 건실한 목회자들이 이제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저마다 소리를 내고 있다. 각 교단마다 개혁의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고 그 중심에 자리 잡은 인사를 보면 어떤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경우 김선규 목사가 주목받고 있다. 김 목사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성현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인사로 30여 년간 선교에 힘쓰며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앞장서왔고 아울러 기독교의 미래를 위한 다음세대 양육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9월 예장합동 교단 제100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되며 교단의 지도자로 올라섰다. 김선규 목사를 만나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길 원하는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교단의 헌법정신 지키며 연속성 갖고 개혁 추진해야”김 목사는 작년 9월 총회에서 상대 후보를 400표 넘게 앞서며 예장합동 교단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는 교단 내에서 김선규 목사를 향한 기대가 어떤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고 아울러 그의 정치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그는 교단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신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이단 및 무슬림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교단 산하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총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게 해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 특히 김 목사는 “지역마다 대형기도회를 진행해 잠들어 있는 영성을 깨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백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교단의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여 연속성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소통의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이기에 타 교단 목회자들도 그가 예장합동 교단의 지도자로 올라선 것을 기뻐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예장합동 교단의 연합사업 참여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선규 목사는 “연합사업을 위해 우리 교단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교단들도 자연스럽게 힘을 더할 것”이라며 “사분오열된 한국기독교계의 연합기구를 하나로 모아 대사회적인 영향력을 결집하고 한국기독교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총회 내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교단 목회자들의 지혜를 모아 예장합동 교단의 신학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며 총회를 개혁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그는 교단의 중요 현안인 총신대 문제를 성경적 가치에 따라 해결하는데 앞장서려 한다. 그는 “총신대 문제의 경우 사회법의 잣대로 보면 여러 말들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교단 없는 총신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총신대가 교단의 헌법 정신을 지켜 총회의 지도 아래 고유의 특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그동안 교단 발전을 위한 좋은 제안들이 구체화 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회기가 바뀌면 먼저 해놨던 것을 폐기처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개혁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좋은 것은 계속해서 연구, 발전 시켜야 하는데 다음회기에 폐기되면 연속성을 잃고 결국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런 폐단을 고칠 수 있도록 총대들과 총회 지도부가 노력한다면 우리 교단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자립교회 지원, 지역사회 섬김, 다음세대 교육에 힘쓸 것”김선규 목사는 최근 예장합동 교단 내에 일어나고 있는 개혁 분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다수이기에 이제 총회 안의 정치꾼들이 조용히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런 흐름이 단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교단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교단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돌보는데 총회가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재정이 열악한 교회의 목회자들이 생계 문제로 목회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총회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그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고 또한 도시의 큰 교회들이 미자립교회에 도움을 주기 원할 경우 총회를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 사회를 섬기는 것에 있어서도 교단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개교회적으로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곳이 많지만 교단이 정책적으로 접근할 경우 정부와 함께 일하기가 수월하기에 제도적인 지원을 받으며 좀 더 높은 차원의 섬김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 목사가 GMS 이사장직을 수행할 때 사업을 추진하며 얻는 경험으로, 그는 총회의 효율적 사역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그는 총회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교재는 잘 개발돼 있지만 우리 교단은 이를 활용할 프로그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타 교단의 경우 교육 프로그램을 잘 개발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배울 것이 있다면 교단에 맞게 개선해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 한다. 교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들에게 신앙적 유산을 성공적으로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를 인터뷰하며 그가 교단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싶어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김 목사는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고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적, 목회적 기반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성공적 목회에 이어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김선규 목사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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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도덕적·제도적 개혁 아닌 로마가톨릭의 잘못된 교리 개혁해야”
WCC부산총회를 전후해 날선 비판의 말을 던지며 한국기독교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가 최근 신간을 펴내며 로마가톨릭교회와 WCC 그리고 교황을 향해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며, 특히 WCC를 분석한 ‘신학충돌’이라는 저서로 한국신학계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최덕성 박사가 이번 저서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신드롬 : 로마가톨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라는 신간의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저서에서 최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WCC와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실체를 파헤치며 한국교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신간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방문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이후에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짚어보고 싶었다”면서 “로마가톨릭과 개신교가 어떤 차이가 있고 로마가톨릭이 무슨 위험성이 있는지 한국교회에 분명하게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신교인들이 로마가톨릭과 교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쪽에서는 교황을 적그리스도, 천주교를 이단이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형제 교단이라고 하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많은 교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책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로마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을 설명했기에 독자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교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저항하고 거부하겠다고 해 호감을 주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교황은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WCC와 천주교 해방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본주의가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해방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교황의 말을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배후의 이데올로기와 신학적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신드롬이 일고 있지만 신드롬은 실체가 없는 여러 사람들의 희망이 뭉쳐져 만들어진 일시적인 허상, 즉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이라며 “사막의 신기루처럼 교황의 매력적인 요소를 보고 따라 갔다가는 교회가 재앙을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부차적인 것에서 파격성을 드러내며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지금 교황이 도덕적 개혁과 일부 제도적 개혁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지만 로마가톨릭의 역사를 보면 이미 그런 개혁시도는 끊임없이 있어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제도적 개혁이 아니라 교리의 개혁이다. 교황이 다른 측면에서 파격성을 보이는 것보다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개혁, 사도들이 전해줬던 순수한 복음으로 교리를 뒤바꾸는 개혁을 시도해 자신의 파격성을 드러내야 한다. 그럴 때 기독교 역사에서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다양한 문서와 로마가톨릭 교리서를 분석하며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최 박사는 로마가톨릭의 교리 중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들을 찾아내 날선 비판을 가하며 로마가톨릭교회와 가시적으로 하나 되려 하는 WCC의 허상을 지적한다. 최 박사는 “WCC는 결과적으로 개신교회를 ‘교황좌’ 아래로 끌고 가는 운동이다. WCC 정신을 계승하고 따라가자는 것은 결국 복음 없는 기독교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교회연합일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묻는다. 예수그리스도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일치 할 수 있는지. 예수님을 믿어야할 당위성이 없는 이들과 연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외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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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호 덕 총장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권호덕 총장(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최근 한국기독교계는 사회로부터 온갖 지탄을 받으며 내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담론이 이뤄지고 있다. 개혁 방안으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최근 한국기독교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에 있어 목회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기 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신학교에서부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들 중에는 외국의 신학교육을 경험한 이들이 많다. 해외파 학자들은 한국의 신학교육과 목사 안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해야 할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과 외국에서 신학교육을 모두 경험한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권호덕 총장을 만나 신학대학교와 한국기독교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단기간에 목회자 배출하니 전문성 결여돼권호덕 총장은 한국과 독일에서 모두 신학 교육을 받은 인사다. 그는 국내에서 총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독일 뮈스터대학교에서 Mag.theol,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Dr.theol 학위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권 총장이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우리나라의 신학교육이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단기간에 목회자를 배출하다보니 신학교육에 있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힘들다”며 독일과 한국의 경우를 비교해 설명했다. 권 총장은 “독일의 경우 6~7년의 신학교육을 받은 후 석사과정 시험을 치르고 3년간 인턴과정을 통해 설교, 장례예식 등 교회에서 실제로 사역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습득 후에야 보조목사로 안수 받는다. 또한 신학생들은 인턴 기간 중 설교자 학교에 다니며 성경 본문을 주석하는 방법을 심도 깊게 배워 전문적인 설교자로 준비돼 간다. 이렇듯 독일에서는 10여년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목회자를 배출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 학부를 나온 후 M.div 과정 3년 정도만 신학공부를 하고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면, 1년 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을 시작한다. 물론 이보다 더 단축된 기간 안에 목사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목회적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들이 현장에 뛰어드니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총장은 신학 교육 내용에 있어서도 한국과 독일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원어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원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신학생들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성경 원어를 모르면 정확한 성경주석을 하지 못해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 결과 인간의 소리를 하게 돼있다. 성경을 이용해 내 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신학교에서 원어교육과 성경주석 하는 법을 잘 가르쳐 신학생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성도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권총장은 원어 교육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신학생들이 인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을 배우도록 해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가르친다. 그러니 독일에서는 개신교 신학자를 학문적으로 최고 수준의 학자로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학만 강조하고 타 학문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환경에서 교육받은 신학생들은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학교에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잘 가르쳐야 한다. 성경에 근거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학교에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만 강조하고 인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소홀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계 회복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개교회주의 벗어나야 한다”권 총장은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의 태도가 달려져야 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성장하면 된다는 개교회성장주의에 빠져 한국기독교계 전체가 흔들리는데도 뒷짐 지고 있으면 안 된다. 그런데 신학생들은 한국교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배우려 들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세미나를 열면 신학자와 신학생들은 많이 와도 목회자들은 별로 오지 않는다. 그들은 목회 요령을 배우는 세미나에는 잘 참석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위해 신학교와 교회, 목회자들이 모두 실천적인 모습을 보이며 뜻을 모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모습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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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10% 협상, 대형교회 살리느라 작은교회 죽인 것”
- 코비드19로 인해 대한민국의 산업과 경제 등 여러 분야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인해 예배가 강제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부총회장 김봉준 목사(아홉길사랑교회)를 만나 현재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목회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에서 김봉준 목사는 최근 변경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예배당의 10% 이내에서 대면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 목사는 “변경된 방역정책으로 인해 만명 단위로 모이는 초대형교회나 수십 명 수준의 개척교회나 동일하게 좌석수의 10% 이내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게 됐다. 이로 인해 좌석수가 천단위인 대형교회는 한 번에 수백 명이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지만 개척교회들은 오히려 이전 기준인 20명 보다 더 적게 모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한국교회는 개척교회가 훨씬 많은데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해 정부에 10% 대면예배를 허락해달라고 한 결과 피해는 개척교회가 입게 됐다. 대형교회를 살리느라 작은 교회를 죽인 것”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기준에서 정부와 대화하고, 한국기독교계 전체를 생각하지 못하니 부작용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기독교계가 정부의 프레임에 엮여 들어간 것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면서 “교계 지도자들이 좀 더 신중하게 행동했어야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봉준 목사는 사회적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목사는 “작금의 코비드19 상황을 되짚어보면 문재인 대통령부터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년에 대통령이 ‘바이러스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다음날 증식됐다. 정확한 판단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며 “백신 사태도 마찬가지다. 감염병 전문가인 의사들이 백신 공급을 빨리해야 한다고 했는데 청와대가 제대로 대처했는가? 미국은 제약회사에 거액을 주고 백신을 개발하게 했고 눈치 빠른 이스라엘과 일본은 백신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전 세계가 백신 전쟁에 뛰어들었을 때 우리 정부는 뭘 했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은 이미 전 국민의 35%가 백신을 맞아 면역을 형성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에 와서 확보하겠다고 한다. 이제 정부가 백신을 수급한다고 해도 최종 접종까지 많은 절차와 시간이 걸린다. 백신 계약, 생산, 수송, 방역준비, 접종 등 5단계 중 우리나라는 지금 첫 단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백신 정책은 실패했다. 공무원들도 문빠들을 두려워해 입을 다물고 있다. 백신 사태에 대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선지자적인 정신을 갖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확실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들 중에는 전광훈 목사와 같이 직접 정치하는 사람도 있고,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성경을 보면 선지자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하고 있는 정권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엘리야, 엘리사 등을 보면 직접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날 때 확실하게 지적했다. 나단 선지자도 다윗을 꾸짖었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발언을 하면 정권에서는 교회가 정치에 간섭한다고 하며 정교 분리를 주장한다. 하지만 정교 분리는 미국의 3대 대통령인 토마스 제퍼슨이 말했듯이 정치가 교회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적극적으로 정부의 잘못된 점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사회에서 인기를 얻으려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대중의 기호에 맞는 말을 하며 적당히 여러 사람들의 인기에 영합하려는 스타 목회자들이 있다. 세속 언론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고 해서 하나님께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진실한 목회자는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라며 “한국기독교계의 많은 목회자들이 진실하게 할 말은 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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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인물/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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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10% 협상, 대형교회 살리느라 작은교회 죽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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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화 목사(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 공동대표)
- “기독교 공격에 대한 종합적 대처 방안 마련할 것” 보수와 진보 넘어 반기독교세력 공격 대처에 집중해야 “총신대까지 들어온 동성애, 문제 심각한 상황” 기독교 보호막 형성 위한 법제화 작업에 힘 모을 뜻 밝혀 기독교 혐오 사상을 퍼뜨리며 교회를 공격하는 반기독교세력에 대해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교단 목회자들이 연합해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며 지난 27일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를 출범시켰다. 이 단체는 인천, 부천, 김포, 시흥, 광명 등 5개 지역의 합동 교단 목회자들이 설립한 것으로 예장합동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위원장 이성화 목사(서문교회)와 인천제2교회 이건영 목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이성화 목사를 만나 앞으로 어떻게 단체를 이끌 것인지 계획을 들어봤다. “종교적·사회적 반기독교 세력에 적극 대응 필요” 이 목사는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가 교회를 향한 공격에 대해 종합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독교를 공격하는 세력은 종교적 반기독세력과 사회적 반기독세력이 있다. 한국교회를 잠식하려 하는 신천지는 종교적인 반기독세력으로 우리는 이렇게 교회에 피해를 주는 이단들을 대처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면서 “이외에도 잘못된 사상을 바탕으로 교회를 공격하는 교계 언론에 대해서도 그 실체를 알리며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사회적 반기독교 세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를 잘 알지도 못하는 불신자들이 교회가 부패한 곳인 것처럼 말하며 공격하는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대한민국에서 교회는 사회복지, 긴급 구호, 구제 활동 등에 앞장서며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낮은 곳을 돌보는데 그 어떤 종교보다 솔선수범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어떤 교회에 조그만 문제가 일어나면 이를 침소봉대해 기독교 전체를 폄하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이들이 많다. 이런 잘못된 행위를 근절시키고 기독교를 바로 알리는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잘못된 성문화 바꾸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희망 있어 무엇보다도 이 목사는 동성애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과 다른 젠더 사상이 사회에 널리 퍼져가고 있고 심지어 교회에도 들어오고 있다.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의 한 형태로 포장하고 차별 금지라는 명목으로 이를 인정하길 강요하고 있다. 소수자들이 오히려 다수를 핍박하는 모양새”라며 “단지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소아성애자’를 비롯해 시간증(시체에 대하여 성욕을 느끼는 이상 성욕의 한 증상)을 가진 이들도 성적 소수자인데 이들도 인정해야 하나? 분명히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소수와 다수를 떠나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 “현재 보수 신학의 요람인 총신대에 게이가 들어와 있다. 학교 내에서 ‘차별 반대’라는 구실로 성경에서 금지한 동성애를 대놓고 옹호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신학교가 오염되면 교회가 오염된다. 이는 사회를 향해 성경적 진리를 외칠 수 있는 이들이 없어지는 것이기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이를 대처하는데 예장합동 목회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성화 목사는 이미 잘못된 길로 들어선 성문화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 정서상 일반인들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본다. 게이 퍼레이드를 본 사람들이 굉장히 심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지금 잘못된 성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경 중심으로 시대 바라보며 기도의 끈 놓지 말아야 이성화 목사는 ‘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가 추진할 일들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사역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기독교의 보호막을 형성하기 위해 법제화 작업에 큰 힘을 쏟을 것을 밝히며 교회를 지키는 한편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이 목사는 목회자들이 진보와 보수를 넘어 교회를 지키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기독교 내에서도 진보와 보수가 있지만 이념을 넘어, 나날이 거세지는 반기독교세력의 공격을 막아내며 교회를 보호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구약의 선지자들을 보면 다 애국자였다. 성경을 중심으로 시대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성경을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는 것임을 알고 목회자들이 이 일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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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성화 목사(예장 반기독교세력 대응 경인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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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지도력 갖춘 호남의 인재 정용환 목사
- 교단문제 해결위해선 원칙과 결의 지키는 자세 필요정확한 기준 안에서 포용하며 대화로 문제 해결해야 한국교회는 목회자들의 자질문제와 지도력 상실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 우려를 사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목회자들의 정직함과 지도력의 회복이 요청되고 있는 때이다.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한국기독교계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와 자신이 속한 교단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이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경우 정용환 목사(목포시온聖교회)가 주목받고 있다. 정 목사는 목포지역에서 30년 넘게 목회해온 인사로 지역에서는 물론 교단 내에서도 인품과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거재다. 그렇기에 그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적임자로 평가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정용환 목사를 만나 그의 사역과 목회 철학 및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길 원하는 포부를 들어봤다. “선교하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이유 없어”정용환 목사는 총신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고 리폼드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 박사를 받은 보수 개혁 성향의 목회자로 그동안 선교에 큰 관심을 쏟아왔다. ‘예배당은 작게, 생명운동은 크게’라는 목회 철학 아래 선교 지향적 교회를 추구하며 초대교회 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것이다. 정 목사가 시무하는 목포시온聖교회는 1994년 1호 선교사를 파송하며 그에게 정 목사와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했고 각종 프로젝트비와 건축비도 전액 지원했다. 이후에도 선교에 힘써 네 가정을 해외로 파송하는 등 교회 예산의 많은 부분을 선교에 쓰고 있다. 지금 후원하는 기관만 요양원, 개척교회, 학교 등 한 달에 70여 곳이고 결손가정 아이들을 돌보는 아동센터도 교회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김장도 담가주고 결손가정 아이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며 세심하게 관심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의 주역인 청년들을 튼튼히 세우기 위해 1년에 6천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주며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사역과 관련해 정용환 목사는 “선교를 하지 않으면 교회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국내외 선교에 온 성도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면서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넉넉하고 풍요로울 때 선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상황이 어렵더라도 어려운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이 선교다. 우리는 교회당을 건축할 때도 선교에 힘썼다. 앞으로도 목회 초점을 선교에 맞출 것”이라고 했다. 성장 프로그램에 의존하지 않는 예배 중심 교회정 목사는 많은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지만 교인들에게 한 번도 작정헌금과 특별헌금을 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정 목사는 “내가 부임하기 전에 전임자 분께서 땅을 많이 사서 성도들이 작정헌금으로 인해 힘들어 했다. 그런 아픔을 알기에 부임 후 작정헌금을 하지 않게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무리한 일을 추진하지 않게 됐고 빚을 지지 않게 됐다”면서 “하나님께서 더 주시면 더 일하고 적게 주시면 사역을 잠시 축소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다 보니 무리하지 않게 되고 성도들도 심적으로 편안해진 것 같다”고 했다. 성도들이 심적으로 안정되니 본질적 사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 성도들은 예배를 사모하게 됐고 뜨겁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였다. 목포시온聖교회의 새벽예배에는 장로들이 거의 100% 참석하고 성도들도 굉장히 높은 참석률을 보인다. 예배에서 성도들의 아멘 소리가 크기에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할 때 정 목사는 힘이 나고 신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정용환 목사는 “예배 중심의 교회가 되다보니 우리 교회는 여타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아도 성도들이 생동감 있고 헌신률이 높다”면서 “설교가 양육의 중심이고 성도들이 축제 같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우리 교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목포시온聖교회 성도들은 예배에만 열심인 것이 아니다. 항상 지역 주민들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힘쓴다고 한다.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및 성탄절에는 복음 전파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과 먹거리를 되도록 많이 나눠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정용환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우리끼리만 먹고 마시면 안 되고 이웃을 위해 베푸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사회에서 교회가 지탄받은 이유 중 하나도 기독교인들이 나누는 모습에 인색해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역주민과 함께 가고 선교와 구제에 힘쓰며 베푸는데 힘을 쏟는다면 사회적으도 교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역량 인정받은 준비된 지도자한편 정 목사는 GMS 부이사장, 광주신학교 학장, 총회 재판국장, 총신대 이사, 아이티 건축위원장, 기독신문 이사, 기독신문 논설위원(8회)을 비롯해 광주전남협의회장, 호남협의회장, 전라남도 기독교총연합회장, 목포시 기독교연합회장 등 교단 내외적으로 주요 직책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 재단이사로 활동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다. 특히 그는 총회재판국장을 하며 돈과 청탁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총회를 이끌 지도자 감으로 평가돼 왔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그에게 교단의 중심에서 헌신하길 지속적으로 주문했고 그 결과 정 목사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장합동 부총회장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정용환 목사는 소신이 뚜렷해 옳은 것은 옳다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하는 강직한 성격이기에 어떤 이들은 정 목사가 온갖 일들이 난무한 교단 정치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우려하기도 하지만 그는 정직한 것이 통한다는 것에 확신을 갖고 있다. 교단 정치도 정치꾼이 아닌 정직한 이들이 나서야 개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정과 행정 투명하고 총회 결의 반드시 지키는 교단 돼야정 목사는 교단 부총회장이 되면 네 가지를 확실히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투명한 행정체계를 확립해 잡음이 일지 않게 하고 또한 재정 투명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총회를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모든 사안을 총회장과 임원들이 주관적이거나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성경과 헌법 및 규칙을 벗어나지 않게 처리할 생각이다. 항상 교단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보면 원칙을 지키지 않아서 이기에 성경과 교단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원칙에 입각해 총회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목사가 강조한 것은 공회가 결정한 것은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것이다. 총회에서 결의해도 일선에서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결의된 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실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단 목회자들과 마음이 통하는 역사 일어나길 원해정 목사는 현재 교단 내 관심사인 총신대 사태에 대해 위에서 밝힌 소신대로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 총신대를 두고 학교 측 지도부와 교단 측 지도부가 대립하고 있는데 이는 총회 결의를 지키면 해결되는 문제다. 총신대 측이 교단의 지도를 받고 총회법을 준수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부총회장에 당선된다면 원칙을 지키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돌이 일어났을 때 상대방을 정죄하고 만나지 않기보다는 일단 대화의 물꼬를 터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지금 총회를 보면 소통에 있어 조금 아쉬운 부분도 보인다”면서 “원칙을 지키는 정확한 기준 안에서 상대를 포용하며 소송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가면 좋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번 부총회장 선거에서 교인들과 총회원들에게 당당하게 페어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방의 윤리적 부도덕함이나 악함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심이 총회원들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 그는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해 교단 목회자들과 마음이 통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원한다”면서 “총회 결의와 헌법을 수호해 교단이 발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싶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낮은 자세로 교단과 총회원들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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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함과 지도력 갖춘 호남의 인재 정용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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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 “개혁 신학 가치와 정체성 지키며 총회 발전 위해 헌신할 것” 성공적 목회 이어 교단 발전 위해 힘 쏟는 김선규 목사 행보에 시선 집중 “교단 내부적으로 사태 수습하고 한국교회 세우는 일에 앞장설 것장자교단인 예장합동, 연합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 감당해야“ 한국기독교계는 현재 성장의 한계에 부딪쳐 부흥의 역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많은 교회와 교단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못한 채 현상유지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또한 기독교계의 어두운 면들이 사회에 드러나며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바라보며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바라는 건실한 목회자들이 이제 각자의 맡은 자리에서 저마다 소리를 내고 있다. 각 교단마다 개혁의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고 그 중심에 자리 잡은 인사를 보면 어떤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기독교계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경우 김선규 목사가 주목받고 있다. 김 목사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성현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인사로 30여 년간 선교에 힘쓰며 지역사회를 섬기는데 앞장서왔고 아울러 기독교의 미래를 위한 다음세대 양육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9월 예장합동 교단 제100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되며 교단의 지도자로 올라섰다. 김선규 목사를 만나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길 원하는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교단의 헌법정신 지키며 연속성 갖고 개혁 추진해야”김 목사는 작년 9월 총회에서 상대 후보를 400표 넘게 앞서며 예장합동 교단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는 교단 내에서 김선규 목사를 향한 기대가 어떤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고 아울러 그의 정치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그는 교단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신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이단 및 무슬림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교단 산하기관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총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게 해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 특히 김 목사는 “지역마다 대형기도회를 진행해 잠들어 있는 영성을 깨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갈 백년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교단의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여 연속성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 나가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소통의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은 검증된 인사이기에 타 교단 목회자들도 그가 예장합동 교단의 지도자로 올라선 것을 기뻐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예장합동 교단의 연합사업 참여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김선규 목사는 “연합사업을 위해 우리 교단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른 교단들도 자연스럽게 힘을 더할 것”이라며 “사분오열된 한국기독교계의 연합기구를 하나로 모아 대사회적인 영향력을 결집하고 한국기독교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앞으로 총회 내의 갈등 구조를 해결하고 교단 목회자들의 지혜를 모아 예장합동 교단의 신학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며 총회를 개혁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그는 교단의 중요 현안인 총신대 문제를 성경적 가치에 따라 해결하는데 앞장서려 한다. 그는 “총신대 문제의 경우 사회법의 잣대로 보면 여러 말들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교단 없는 총신대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총신대가 교단의 헌법 정신을 지켜 총회의 지도 아래 고유의 특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그동안 교단 발전을 위한 좋은 제안들이 구체화 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회기가 바뀌면 먼저 해놨던 것을 폐기처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개혁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좋은 것은 계속해서 연구, 발전 시켜야 하는데 다음회기에 폐기되면 연속성을 잃고 결국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이런 폐단을 고칠 수 있도록 총대들과 총회 지도부가 노력한다면 우리 교단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자립교회 지원, 지역사회 섬김, 다음세대 교육에 힘쓸 것”김선규 목사는 최근 예장합동 교단 내에 일어나고 있는 개혁 분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다수이기에 이제 총회 안의 정치꾼들이 조용히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런 흐름이 단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교단은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교단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그는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를 돌보는데 총회가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재정이 열악한 교회의 목회자들이 생계 문제로 목회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총회차원에서 정책적으로 그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하고 또한 도시의 큰 교회들이 미자립교회에 도움을 주기 원할 경우 총회를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제도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 사회를 섬기는 것에 있어서도 교단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개교회적으로 지역사회를 잘 섬기는 곳이 많지만 교단이 정책적으로 접근할 경우 정부와 함께 일하기가 수월하기에 제도적인 지원을 받으며 좀 더 높은 차원의 섬김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김 목사가 GMS 이사장직을 수행할 때 사업을 추진하며 얻는 경험으로, 그는 총회의 효율적 사역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한 그는 총회가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교재는 잘 개발돼 있지만 우리 교단은 이를 활용할 프로그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타 교단의 경우 교육 프로그램을 잘 개발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도 배울 것이 있다면 교단에 맞게 개선해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 한다. 교단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들에게 신앙적 유산을 성공적으로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를 인터뷰하며 그가 교단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고 싶어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김 목사는 그에 맞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고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치적, 목회적 기반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그의 행보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성공적 목회에 이어 교단 발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김선규 목사를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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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규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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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도덕적·제도적 개혁 아닌 로마가톨릭의 잘못된 교리 개혁해야”
- WCC부산총회를 전후해 날선 비판의 말을 던지며 한국기독교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가 최근 신간을 펴내며 로마가톨릭교회와 WCC 그리고 교황을 향해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 책을 쓰며, 특히 WCC를 분석한 ‘신학충돌’이라는 저서로 한국신학계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은 최덕성 박사가 이번 저서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신드롬 : 로마가톨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라는 신간의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저서에서 최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교회 그리고 WCC와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실체를 파헤치며 한국교회에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신간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방문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이후에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짚어보고 싶었다”면서 “로마가톨릭과 개신교가 어떤 차이가 있고 로마가톨릭이 무슨 위험성이 있는지 한국교회에 분명하게 알리고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개신교인들이 로마가톨릭과 교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한쪽에서는 교황을 적그리스도, 천주교를 이단이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형제 교단이라고 하는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많은 교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책에서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며 로마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을 설명했기에 독자들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교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해 저항하고 거부하겠다고 해 호감을 주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교황은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WCC와 천주교 해방신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자본주의가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하고 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해방신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교황의 말을 단순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배후의 이데올로기와 신학적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신드롬이 일고 있지만 신드롬은 실체가 없는 여러 사람들의 희망이 뭉쳐져 만들어진 일시적인 허상, 즉 잠시 있다가 없어질 것”이라며 “사막의 신기루처럼 교황의 매력적인 요소를 보고 따라 갔다가는 교회가 재앙을 만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박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본질적인 것이 아닌 부차적인 것에서 파격성을 드러내며 자신을 포장하는 것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지금 교황이 도덕적 개혁과 일부 제도적 개혁을 시도해 주목받고 있지만 로마가톨릭의 역사를 보면 이미 그런 개혁시도는 끊임없이 있어왔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제도적 개혁이 아니라 교리의 개혁이다. 교황이 다른 측면에서 파격성을 보이는 것보다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는 개혁, 사도들이 전해줬던 순수한 복음으로 교리를 뒤바꾸는 개혁을 시도해 자신의 파격성을 드러내야 한다. 그럴 때 기독교 역사에서 위대한 교황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책에서 최덕성 박사는 다양한 문서와 로마가톨릭 교리서를 분석하며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최 박사는 로마가톨릭의 교리 중 성경적 근거가 없는 것들을 찾아내 날선 비판을 가하며 로마가톨릭교회와 가시적으로 하나 되려 하는 WCC의 허상을 지적한다. 최 박사는 “WCC는 결과적으로 개신교회를 ‘교황좌’ 아래로 끌고 가는 운동이다. WCC 정신을 계승하고 따라가자는 것은 결국 복음 없는 기독교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교회연합일치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최덕성 박사는 교황과 로마가톨릭 그리고 WCC의 실체를 파헤치며 독자들에게 묻는다. 예수그리스도 없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일치 할 수 있는지. 예수님을 믿어야할 당위성이 없는 이들과 연합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외칠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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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도덕적·제도적 개혁 아닌 로마가톨릭의 잘못된 교리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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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호 덕 총장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 권호덕 총장(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최근 한국기독교계는 사회로부터 온갖 지탄을 받으며 내부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여러 담론이 이뤄지고 있다. 개혁 방안으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에서부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최근 한국기독교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에 있어 목회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기 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신학교에서부터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사들 중에는 외국의 신학교육을 경험한 이들이 많다. 해외파 학자들은 한국의 신학교육과 목사 안수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정해야 할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과 외국에서 신학교육을 모두 경험한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권호덕 총장을 만나 신학대학교와 한국기독교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단기간에 목회자 배출하니 전문성 결여돼권호덕 총장은 한국과 독일에서 모두 신학 교육을 받은 인사다. 그는 국내에서 총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독일 뮈스터대학교에서 Mag.theol,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Dr.theol 학위를 받았다. 인터뷰에서 권 총장이 가장 먼저 지적한 것은 우리나라의 신학교육이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는 것이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단기간에 목회자를 배출하다보니 신학교육에 있어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지기 힘들다”며 독일과 한국의 경우를 비교해 설명했다. 권 총장은 “독일의 경우 6~7년의 신학교육을 받은 후 석사과정 시험을 치르고 3년간 인턴과정을 통해 설교, 장례예식 등 교회에서 실제로 사역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습득 후에야 보조목사로 안수 받는다. 또한 신학생들은 인턴 기간 중 설교자 학교에 다니며 성경 본문을 주석하는 방법을 심도 깊게 배워 전문적인 설교자로 준비돼 간다. 이렇듯 독일에서는 10여년의 철저한 교육을 통해 목회자를 배출한다”며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반 학부를 나온 후 M.div 과정 3년 정도만 신학공부를 하고 강도사 고시에 합격하면, 1년 후에 목사 안수를 받고 사역을 시작한다. 물론 이보다 더 단축된 기간 안에 목사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목회적 전문성이 떨어지는 이들이 현장에 뛰어드니 문제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총장은 신학 교육 내용에 있어서도 한국과 독일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독일에서는 원어 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성경에서 말하는 바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원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신학생들이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했다. 그는 “성경 원어를 모르면 정확한 성경주석을 하지 못해 본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 결과 인간의 소리를 하게 돼있다. 성경을 이용해 내 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신학교에서 원어교육과 성경주석 하는 법을 잘 가르쳐 신학생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성도들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권총장은 원어 교육뿐만 아니라 폭넓은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독일의 경우 신학생들이 인문학을 비롯해 다양한 학문을 배우도록 해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가르친다. 그러니 독일에서는 개신교 신학자를 학문적으로 최고 수준의 학자로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학만 강조하고 타 학문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환경에서 교육받은 신학생들은 시야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학교에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잘 가르쳐야 한다. 성경에 근거해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학교에서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는 것만 강조하고 인간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소홀하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계 회복 위해서는 목회자들이 개교회주의 벗어나야 한다”권 총장은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위해 목회자들의 태도가 달려져야 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성장하면 된다는 개교회성장주의에 빠져 한국기독교계 전체가 흔들리는데도 뒷짐 지고 있으면 안 된다. 그런데 신학생들은 한국교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목회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알고 있다고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적극적으로 배우려 들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세미나를 열면 신학자와 신학생들은 많이 와도 목회자들은 별로 오지 않는다. 그들은 목회 요령을 배우는 세미나에는 잘 참석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목회자들이 내 교회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면서 “한국기독교계의 회복을 위해 신학교와 교회, 목회자들이 모두 실천적인 모습을 보이며 뜻을 모아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모습을 나타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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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호 덕 총장 (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