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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장합동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그들만을 위한 ‘원팀쇼’였나?
    예장합동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 ‘제61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총체적으로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특히 특정인과 특정 교회를 위한 행사라는 비판이 강하게 나왔다. 집회 장소도 오정호 총회장의 형인 오정현 목사가 시무하는 사랑의교회이고, 현장에서 상을 수여한 것은 물론 오정현 목사를 목사장로기도회의 메인에 해당하는 첫날 저녁 집회 설교자로까지 세웠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참석자들 사이에서 좋지 않은 소리가 나왔고 이런 여론은 둘째 날 참석자 수로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날 집회에 빈자리가 확연히 눈에 띌 정도였다. 둘째 날 집회에 참여한 인사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매년 은혜로웠던 목사장로기도회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 총회원들을 들러리로 생각한 것인지 묻고 싶을 정도”라며 “더 머물면 비참한 심경만 커질 것 같아 나도 이제 가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돌아간 것을 보면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비판 분위기는 예장합동 교단지 웹사이트 댓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텅빈교O’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인사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둘째 날 저녁 집회가 텅텅 비었다. 이런 일은 역대 없었다. 그 이유가 뭘까? 이번 행사 역시 그들만의 원팀의 원맨쇼이다. 사랑의교회를 위한 사랑의교회만 높이는 행사였다”면서 “거룩한 예배를 무슨 도떼기시장으로 만들어 총회장상 등 죄송하지만 하나님 영광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썼다. 이어 그는 큰 교회 위주의 시상과 교단 고위 인사들이 13층에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다며 사람들이 월요일 저녁에 다 짐을 싸서 집에 가버렸다고 했다. 이외에도 그는 “참석한 분들은 말한다. 이게 합동 측이냐 순복음이냐. 우리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음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했다. 목사장로기도회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논의 및 교단 차원의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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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2
  • 예장합동 부총회장 출마한 김동관 목사 학력 문제없나?
    예장합동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한 동안주노회 소속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에 대한 학력 의혹이 불거졌다. 한 인사는 “김동관 목사는 학사 학위가 수여되지 않는 비인가 과정인 성서 신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총신대 신대원 M.Div. 과정을 졸업 후 칼빈대에서 Ph.D. 학위까지 받을 수 있나? 성서 출신들에 의하면 성서신학교가 4년제 학력 인정을 받게 된 것은 김동관 목사 졸업 후”라며 “성서신학교 졸업장으로 총신대 신대원 diploma 과정 입학은 가능해도 M.Div 과정은 들어가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국성서대학교는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1984년 11월 16일 정규 4년제 대학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김동관 목사는 이에 앞선 1984년 2월 20일에 졸업했기에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정식 학사 학위가 없고 그렇기에 석사, 박사 학위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크로스뉴스가 김동관 목사의 학사 학위증과 졸업식 순서지 및 졸업생 명단을 입수해 확인해 보니 그는 2001년 필리핀 크리스천 유니버시티에서 신학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졸업식 순서지와 졸업생 명단을 보면 권선제일교회 이종찬 목사(기독신문 주필 역임)도 함께 필리핀 크리스천 유니버시티에서 신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크로스뉴스는 김동관 목사의 석사, 박사 학위증도 입수했다. 2004년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에서 신학 석사(Th.M.)를 받았으며, 2007년 칼빈대에서 신학 박사(Ph.D.)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제기된 총신대 신대원의 경우는 어떤 과정을 나왔을까? 졸업증명서를 확인해 보니 1987년에 ‘연구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 즉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M.Div. 학위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과정을 다닌 인사에 따르면 현 총회장 오정호 목사 또한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M.Div 학위 과정이 아닌 비학위 과정을 나왔다고 한다. 즉 사태를 정리하면 김 목사는 교육부 인가 전인 1984년 2월 20일에 한국성서신학교를 졸업한 후 이 졸업장으로 교육부가 인정하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석사 과정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비학위 과정을 1987년에 이수했다. 이후 2001년 필리핀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고, 2002년 호서대 석사 과정에 입학해 2004년 졸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7년 칼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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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3
  • [기자수첩] 교회가 흔들려도 사과는 없다?
    교회 분쟁을 취재하다보면 불법적인 일들이 자행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한 그로 인해 성도들이 분열되며 교회를 떠나는 가슴 아픈 모습도 목도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교회를 이끌어 가는 주요 위치에 있는 목회자가 책임을 통감하고 진솔하게 성도들에게 사과하며 사태 수습을 위해 자신부터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도 보게 된다. 교회와 성도를 위한 목회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예장합동 교단 소속 교회인 삼일교회의 경우 원로목사가 자신의 아들을 후임으로 청빙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잡음이 있었다. 목회 승계는 예장합동 교단에서 금지하는 것이 아니지만 문제는 절차상 잘못된 것이 있으면 안 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져 성도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고 결국 교회는 분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일에 임직식까지 진행했다. 예장합동 교단은 예배 모범상 주일에는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볍게 어기고 노회 임원들까지 순서자로 세우며 임직식을 가진 것이다. 노회 임원들은 이런 잘못된 일들을 지적하고 바로잡을 책임이 있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잘못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삼일교회에서는 원로 목사가 회의를 주관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노회가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한 사람이 권한을 원로에게 위임해 벌어진 일이다. 삼일교회 사태를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거듭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목회자가 사과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성도들은 상처를 받고 있다. 성도들 중에는 함북노회 정기회에서 당시 논란이 일은 사태의 중심에 있던 임시당회장과 원로 목사가 최소한의 도리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이것이 제대로된 지도층들의 모습일까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의 모습들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분쟁은 해결되기 힘들다. 잘못된 것은 철저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해야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고 그런 모습을 보며 성도들은 공의가 있다고 느끼며 신뢰를 보낼 수 있다. 앞으로 삼일교회 사태에서 이를 기대할 수 있을까? 논란에 휩싸인 이들에게 시선이 모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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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백석대신총회 임원회, 재판국 권한 탈취해 불법으로 증경총회장들 면직 결의
    최소한의 상식도 없는 불법 저질러 교계 비웃음거리로 전락 유만석·황규식·허남길 증경총회장, 불의한 세력과 결별 선언 예장백석대신(총회장 류춘배) 교단에서 경악할 만한 불법 행위가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법을 지켜야 할 총회 임원회가 앞장서 대놓고 헌법을 어기며 재판국의 권한을 탈취해 증경총회장들을 면직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총회 실행위원회 결과를 정반대로 조작해 교단지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모자라 정기총회 현장에서 총회원들을 속이며 교단을 어지럽힌 이수일 목사(음성흰돌교회) 같은 버릇 없는 해(害)총회 행위자가 교단에서 징계를 당하지 않자 이와 비슷한 부류의 세력이 계속해서 등장해 총회를 무너뜨리고 있는 모습이다. 11월 13일 총회실행위원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총회 서기 송요한 목사(참사랑교회)가 류춘배 총회장(정남중앙교회)과 자신의 명의로 작성해 공개적으로 올린 문서에는 11월 9일 임원회에서 공문 관련 절차 위반 및 교단 분열 행위 등을 이유로 임원들이 투표를 통해 유만석 목사(수원명성교회), 황규식 목사(수지산성교회), 허남길 목사(양산 온누리교회) 등 증경총회장들을 면직하기로 결의했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면직은 재판국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힌 후 죄가 인정될 때 할 수 있는 것이지 임원회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즉 총회 임원회가 재판국의 권한을 탈취해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이는 교단 헌법의 근간을 뒤흔든 중대한 해총회 행위이기에 임원들이 재판에 회부돼야 하는 상황이다. 제정신이라고 믿기 힘든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날뛰며 총회를 망가뜨리는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백석대신 교단을 세우고 이끌어 온 유만석 증경총회장과 황규식 증경총회장 및 허남길 증경총회장은 거짓과 불법으로 점철된 이들과 더 이상 같이 갈 수 없다고 판단해 불의한 이들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현재 유만석 증경총회장, 황규식 증경총회장, 허남길 증경총회장이 뜻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들과 대립하는 세력은 류춘배 총회장, 유충국 증경총회장(제자교회), 양일호 증경총회장(영광교회) 등이다. 백석 출신과 대신 출신 세력이 갈라선 모습이다. 대신 출신 세력의 악행을 계속해서 목도한 유만석 목사 측은 이미 예장백석 교단 장종현 대표총회장을 비롯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소속의 다른 대형교단 총회장과 만남을 가졌고 두 대형 교단 모두 크게 환영하며 함께 하자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특히 유만석 증경총회장이 접촉한 대형교단에서는 백석대신 총회 내에서 농어촌선교회를 정치세력화해 총회원들을 속이며 교단 내에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농어촌선교회장 이수일 목사(음성흰돌교회)를 비롯해 잘못된 행동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고 있는 대신 출신 인사들의 실체를 잘 알고 있기에 그들 같은 정치 목사들이 합류하지 않길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한 상태다. 즉 백석 출신인 유만석 목사, 황규식 목사, 허남길 목사를 따르는 이들과만 함께 하길 원하기에 대신 출신 정치 목사들은 대형교단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된다. 단, 대신 출신이라도 올바른 신앙과 양심을 갖고 있는 이들은 유만석 목사 측과 함께 대형교단으로 합류할 수 있다. 백석과 대신 세력이 결별할 경우 유만석 목사 측은 교육부에서 인가된 대학 및 대학원을 갖고 있는 한교총 소속 대형교단과 하나 되기에 곧바로 한국기독교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총회의 일원이 되며 그에 따라 한교총 상임회장 교단 중에서도 큰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반대로 대신 출신 정치 목사 세력은 군소 교단으로 전락해 한교총 상임회장 교단 자격도 박탈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같은 일이 전개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되자 내부 단속에 나선 대신 출신 세력은 자신들이 했던 행동은 철저히 감추고 유만석 목사를 공격하며 분란을 일으켜 다른 목회자들이 그를 따라 타 대형교단으로 합류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만석 목사는 예장백석 총회장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등 교파를 초월해 한국기독교계에서 인정받고 있기에 백석을 비롯한 다른 대형교단들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며 함께 하길 원하고 있지만, 대신 출신 인사들은 교계에서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특히 전광훈 목사와 같은 교단 출신이기에 정치적인 면이 강해 다른 대형 교단에서 함께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세력이 크지 않은 대신 수호 측에서조차 받길 꺼리고 있으며 기껏해야 분열된 개혁 총회와 대신 총회에서 남은 자투리 세력이 뭉친 교단이나 소수 교회들이 모여 있는 피어선 교단 수준의 세력과 통합하려 하고 있다. 유만석 목사 측이 만난 대형교단에 비해 현저히 차이 나는 모습이다. 양측이 갈라서는 것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모양새다. 대신 세력이 주축이 된 임원회가 재판국 권한을 탈취해 증경총회장까지 면직시키는 등 총회의 근간을 흔드는 불법을 저질러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양심이 마비된 사람들은 그들과 함께 할 것이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이들은 유만석 증경총회장 측에 설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현재 임원회는 누구든 언제 또 면직시키는 불법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것이다. 총회 헌법을 어기며 증경총회장까지 불법으로 면직하는 결의를 한 이들이기에 앞으로 어떤 기상천외한 불법을 행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어느 날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재판국도 거치지 않고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갑자기 면직될 수도 있다. 이게 공산당인가? 교단인가? 자신들이 만든 헌법을 스스로 어기는 조직은 정상적인 교단이라고 부르기 힘들며 ‘한국 기독교계의 수치’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를 보며 한 대형교단의 인사는 “백석대신 총회 임원회는 최소한의 법적 상식도 갖추지 못한 덜떨어진 이들만 모아 구성했나? 어떻게 임원들이 총회 재판국의 역할을 침범할 생각을 하나? 이런 모자란 사람들이 이끄는 교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놀랍다”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신학적 수준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이런 것들이 목사, 장로라고 말하며 돌아다니면 기독교의 수준이 엄청 낮은 것으로 보일 수 있어 심히 우려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다른 인사는 “백석대신 임원진을 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지 당황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현 임원 중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사는 오래 전에 사기로 밝혀진 기독교은행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임원회에서 활개 치고 있는 것을 보면 교단의 수준이 드러난다. 임원회가 또 이상한 불법을 저질러도 전혀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사태의 실체를 파악한 여러 인사들이 임원회가 불법으로 유만석 목사를 공격한 것임을 지적하고 나서 총회 임원회는 역풍을 맞았다. 유만석 목사도 불법을 자행한 임원회를 향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엄히 경고했다. 그러자 중재하는 이들이 나왔고 그 결과 양측은 합의 하에 갈라서기로 했다. 류춘배 총회장은 총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은혜로운 결별을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론 나든 현 임원진은 재판국의 권한을 탈취해 불법적으로 면직을 결의한 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회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해총회 행위를 해도 징계당하지 않는 선례가 마련돼 앞으로도 교단 내에서 불법이 난무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현 총회 임원진이 어떤 징계를 당하는지 교계가 주목해야 한다. 만약 이들이 어떤 징계도 받지 않는다면 이는 백석대신 교단의 수준과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백석대신 총회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류춘배 목사(정남중앙교회) △부총회장 박성국 목사(평강의교회) △장로부총회장 이승길 장로(예일교회) △서기 송요한 목사(개명 전 이름 송장용. 참사랑교회) △부서기 강안실 목사(은평중앙교회) △회의록서기 고혁성 목사(염광교회) △부회의록서기 김권철 목사(푸른동산교회) △회계 정규성 장로(가좌제일교회) △부회계 이칠수 장로(새중앙교회).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사태를 겪은 유만석 증경총회장, 황규식 증경총회장, 허남길 증경총회장은 11월 27일 ‘라비돌 호텔 앤 리조트’에서 열리는 영성대회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목회자들도 연이어 불참을 선언하고 있으며 노회 전체가 불참하겠다고 밝힌 곳도 있어 류춘배 총회장이 추진한 역점 사업인 영성대회는 파행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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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2
  • “바알 축제에서 사고 났을 때 선지자들은 조문을 갔을까?”
    핼로윈 축제와 관련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는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한국기독교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의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와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총회의 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계의 주요 인사들은 서울시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교총과 예장합동 교단은 각각 목회서신과 성명서를 발표하며 위로의 말도 전했다. 그런데 한교총의 목회서신과 예장합동 교단의 성명서를 보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부분이 있다. 모두 이번 사고의 발단이 된 핼로윈데이 축제에 대해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지적한 것이 전혀 없다. 아예 핼로윈이라는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핼로윈은 고대 켈트족의 ‘samhain’ 신앙문화에 기원을 둔 것으로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리는 것이었다. 기독교 정신과 전혀 맞지 않는 문화다. 기독교 연합단체와 교단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메시지를 발표할 때 당연히 기독교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성도들에게 알려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한교총 측 인사는 “내부적인 메시지와 외부적인 메시지의 얼굴이 달라야 한다”면서 “대사회적으로 아파하는 메시지와 내부적으로 건강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를 섞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한교총은 대외적인 메시지만 발표했고 내부적으로 기독교인들에게 핼로윈데이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한 것은 지금까지 전혀 없다. 특히 한교총의 행적을 살펴보면 대외적으로도 이번과 달리 이전에는 참사를 당한 이들의 유족을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부 측과 함께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후 화장당한 끔찍한 사건에 대해 한교총은 유가족을 찾아가 위로하거나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지 않았다. 우는 자와 함께 울지 않았고 정부가 곤란해하는 사건은 철저하게 함께 외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2021년에는 정부의 말을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이들 중 사망자들이 발생해 백신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졌을 때 유족들을 찾아가 위로한 적은 전혀 없고 “동요하지 말고 백신을 맞으라”는 메시지를 발표하며 슬픔에 잠긴 유족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당시 한교총이 문재인 정부의 관변단체인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이전과 달리 한교총은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서는 10월 30일에 긴급성명을 발표했고 10월 31일에는 대표회장단 목회서신을 발표했으며 11월 1일에는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했다. 정작 개신교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10월 31일 종교개혁일에는 아무런 메시지도, 보도자료도 배포하지 않고 말이다. 한교총이 참사를 당한 유족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달라졌지만, 이는 각 정부가 유족을 대하는 태도와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독교의 대사회적 영향력은 정부와 함께 할 때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성명서를 발표한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다. 일반인들은 한교총 대표회장과 예장합동 총회장이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 모르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며 그렇기에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대사회적인 영향력은 아브라함카이퍼가 주창한 영역주권론처럼 각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 영역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힘쓸 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계 지도자들은 성도들에게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할 수 있게 메시지를 발표하고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그런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 사건에서 지적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리는 문화’에 기원한 핼로윈 축제에 참여해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조문하는 것이 맞냐는 것이다. 슬픔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기독교에서 금지하는 ‘우상 숭배’와 관련한 것이기에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시대에 바알의 축제에서 사고가 났을 때 선지자들은 조문을 갔을까?”라는 물음으로 대체될 수 있다. 조문을 갔다 온 기독교계의 대표적 목회자들에게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옳은 지적이지만 이에 대해 지금 언급하면 언론의 화살이 기독교계로 날아온다”며 “시기상 맞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기독교의 복음은 시대와 역사를 관통하며 세상을 변화시켜온 메시지였다. 광야의 외치는 소리였고 눈치를 보며 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가 ‘시기’에 발목을 잡힌 것일까? 신전의식(Coram Deo)은 어디로 간 것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그들이 훗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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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7
  • 기회주의적으로 정치판 기웃거리는 ‘한교연’ 부끄럽지도 않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또 다른 연합단체를 만들며 메이저 기독교 연합단체 분열의 시초이자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이하 한교연)이 11월 1일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 입장문을 발표했다.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한교연이 연합단체 본연의 역할이 아닌 기독교의 이름을 팔아 정치적으로 줄서기를 한다는 비판이 강하게 터져 나왔고 다른 한편에서는 현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기자는 기독교 연합단체가 회원들에게 뜻을 묻고 총의를 모은 것이라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현 정부가 잘못된 정책들로 경제를 파탄 냈고 또한 입으로만 공정과 정의를 외치는 모습을 보이며 반성하지 않고 있기에 이를 저지하기 위해 기독교 연합단체가 나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한교연의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불과 2년 전 한교연은 문재인 대통령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낯뜨거운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현 정권에 잘 보이려 노력해온 곳인데 이제 와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현 정권을 비판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후안무치’하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가조찬기도회 불참 사태를 떠올려보자. 문 대통령은 2019년 6월 17일 하루 연차를 쓰며 이날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불참했다. 이에 대해 언론 중 유일하게 <크로스뉴스>가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5월 24일 경주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 참석하고 반차를 사용했으면서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연차를 쓰며 불참한 ‘기독교 패싱’ 행태에 대해 지적하는 기사를 썼다. <관련기사 링크 : http://crossnews.kr/n_news/news/view.html?no=1524> 그러자 한교연(당시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곧바로 다음날 성명서를 발표하며 “금번 국가조찬기도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교계 일각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들이 감지되고 있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하여 ‘기독교 패싱’이니 ‘물 먹이기’ 등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하며 “대통령이 금번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더 이상 연연하거나 문제 삼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가조찬기도회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전통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을 앞장서 옹호하는 낯뜨거운 성명서였기에 한교연이 관변단체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특히 해당 성명서에서 한교연이 “대통령과 정부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바른 정책과 역사관, 바른 외교와 인사를 통해 온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존경받는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하며 북한의 인권 탄압에 눈감아 온 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는 모습은 기독교인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한교연의 이중적 모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당 성명서에서 한교연은 “성직자 뿐 아니라 누구나 진보 또는 보수를 지향하는 것은 개인의 기본권 차원에서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 목적으로 편향된 행동을 하는 것을 결코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적었으면서 이번에 공개적으로 윤석열 후보 지지 입장을 발표했다. 2년 전 자신들이 한 말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한교연이 처음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권의 잘못된 점을 추상같은 목소리로 꾸짖어온 곳이면 이번에 문 대통령을 비판하며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줄서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보는 이들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옹호하고 지지율이 낮아지니 반대편에 붙는 기회주의적인 모습은 의도와 목적이 순수하지 않다고 볼 수밖에 없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정의’는 지지율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 가치가 아닌데 한교연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보인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한교연이 이제라도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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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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